"문재인 정부 첫 국군포로 유골송환"…역대 7번째

6·25전쟁 때 북한군에 끌려갔다 사망한 국군포로 김모 씨의 유골이 지난 8월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9일 "함경북도 회령에 거주하던 외손녀가 국군포로 출신 김씨의 유골을 지닌 채 지난 4월 두만강을 건넜다"면서 "외손녀가 중국 모처에 보관 중이던 유골과 함께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사히 국내로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관계 당국에 신고절차를 밟고 가족을 수소문해 유전자 채취 및 검사 등을 진행한 결과 국군포로라는 사실이 확인돼 최근 확정 통보를 받았다"면서 "죽어서라도 고향 땅에 묻어달라는 김씨의 유언에 따라 유골은 온전한 상태로 들여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씨의 소속부대와 나이, 고향 등이 알려질 경우 북한에 남아있는 다른 가족의 신변에 위협이 가해지기 때문에 외손녀가 구체적인 신원 공개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씨의 유골은 조만간 화장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국군포로 유골 입국은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 백종규 하사 이후 일곱 번째에 해당하며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정부는 현재 북한에 500여 명의 국군포로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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