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체제 강화한 김정은, 10일 도발하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등으로 추가 도발을 한다면 노동당 창당일인 10일과 중국 공산당 대회가 열리는 오는 18일 전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김정은은 노동당 창당일을 사흘 앞두고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이른바 핵 경제 병진노선을 강조하며 핵개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같은 핵개발 의지 과시와 핵무기 시험이라는 현실적 이유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 때문에 한미 군 당국은 격상된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동당 창당일인 10일과 오는 18일 중국 공산당 대회를 전후한 시기가 북한의 도발 시점으로 유력하게 꼽힙니다.
실제 북한은 2006년, 노동당 창당일 하루 전 1차 핵 실험을 했고, 2015년 창당일엔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폭풍 전 고요'까지 거론하며 압박하는 상황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김정은은 인사를 통해 측근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동생 김여정을 전면에 세우고 당 핵심기구를 세대 교체하며 친정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권력 서열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보다 각각 당과 경제를 대표하는 최룡해 부위원장과 박봉주 총리를 앞세운 것은 대북제재 속 어려운 경제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란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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