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창당일...김정은 소재 사흘째 오리무중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당 72년 기념일을 맞아 추가 도발할 것에 대비해 한미 군당국은 고도의 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의 소재는 사흘전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당 72년 기념일을 맞아 아침부터 관영 조선중앙TV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창당일 기념행사 중 하나로 진행했던 김정은의 금수산 궁전 참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집권 이후 건강에 이상이 생겼던 2014년과 지난 해에 이어 세번 째입니다.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개발 의지를 재확인했던 김정은이 사흘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창당 기념일을 전후로 도발에 나설 수 있어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장소로 지목된 곳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감시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겁니다.
김정은은 지난 달 21일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반발해 초강경 대응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던 모조로프 러시아 하원의원은 창당일을 맞아 개량된 대륙간탄도미사일급 발사 가능성을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8일 중국의 19차 공산당 대회까지 높은 수준의 대북 감시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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