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도달 ICBM 개발 때까지 북미대화 관심 없어"

북한은 미국 본토에 도달할 ICBM을 개발할 때까지 미국과의 대화에는 관심이 없다고 북한의 한 관리가 현지시간 16일 미 CNN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북한 관리는 또, 북한은 트럼프 정부와 외교를 시작하기 전에 미국의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방어와 공격 역량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CNN은 북한 관리의 이런 언급이 대북 외교 노력에 엇갈리는 입장을 보여온 트럼프 정부에는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관리는, 북한이 목표로 하는 ICBM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단계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상 핵폭발 실험과 ICBM 추가 시험발사입니다.
지난달 유엔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태평양 상공에서의 수소폭탄 실험을 고려하고 있다고 위협한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이 북한 관리는 또 16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진행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 기간이나 다음달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에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를 벌일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유엔 군축위에 나온 북한 차석대사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핵 위협이 제거되지 않으면, 핵과 탄도미사일을 결코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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