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중국 선양에서 네 살 아들과 함께 체포된 탈북 여성의 남편이 중국 당국의 인도주의적 처우를 강력하게 호소했다고 미국의자유아시아방송가 9일 보도했습니다.

2년 반 전 먼저 탈북해 현재 한국에 거주중인 이태원씨는 만약으로 북한으로 송환된다면 아내와 아들의 안전이 크게 우려된다며 중국 당국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송환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고 RFA는 전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4일 아내와의 통화에서 함께 있던 탈북자 10명 중 4명이 먼저 제3국으로 향했다 중국공안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다음날인 5일 일행 10명 전원이 전날 체포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해외 체류중인 탈북자의 한국행을 전담하고 있는 외교부 ‘민족공동체해외협력팀’에 선양의 공안국에 수감돼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들었다며 협력을 요청했지만 5일이 지난 9일까지 뾰족한 답변이 없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덧붙였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