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안데르센 감독 "말레이전 연기, 우리에게 유리"

북한축구대표팀 예른 안데르센 감독이 정치적 긴장 상태에 놓여있는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습니다.
말레이 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데르센 감독은 9일 태국 부리람 I-모바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최종예선 B조 말레이시아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전이 계속 연기됐지만, 이는 우리에게 적잖은 도움이 됐다"라며 "말레이시아전을 대비해 더욱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레바논에 0-5로 패하는 등 부진했지만, 이는 우리 선수단에 좋은 자극이 됐다"며 "말레이시아전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 28일 평양에서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암살되면서 경기가 무기한 미뤄졌습니다.
AFC는 수차례 경기를 연기하다가 중립국인 태국에서 홈&어웨이 경기를 모두 치르기로 했습니다.
양 팀은 10일 오후 태국 부리람 I-모바일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릅니다.
북한은 현재 2무 1패, 승점 2으로 레바논, 홍콩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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