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학생 5명, 풀브라이트 장학금 받고 미 대학원 유학간다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은 16일 풀브라이트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으로 미국 대학원에서 유학할 탈북 학생 5명을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발된 5명은 정치학 박사과정 2명과 경영학, 공중보건학, 전기전자공학 석사과정 각 1명 등입니다.
이들 중 영어 실력이 부족한 3명은 하나재단과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의 한국 장학생 선발을 맡는 한미교육위원단이 공동 개발한 '학업 전 프로그램'을 통해 3∼8개월간 어학 능력을 먼저 쌓게 됩니다.
하나재단은 "어학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탈북청년들이 먼저 장기간 집중 언어교육을 받아 어학 능력을 보완한 후 학위과정으로 진학을 한다는 점에서 기본 풀브라이트 장학프로그램과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경빈 하나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탈북청년들이 미래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육성하여 통일한국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재단은 탈북 청년을 전문자질을 갖춘 통일미래 인재로 양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지난 2월 한미교육위원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발 과정을 진행해 왔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지난 1946년 미국의 풀브라이트 상원의원의 제안에 따라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각지의 우수한 학생들의 미국 유학을 지원합니다.
한국에서는 그간 약 6천500여 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습니다.
하나재단은 매년 5명 안팎의 탈북학생들을 풀브라이트 대학원 장학프로그램 대상자로 선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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