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JSA 귀순' 조사결과 발표

유엔군 사령부가 22일 오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북한군 귀순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엔군 사령부는 'JSA 북한군 귀순'과 관련해, 북한이 두 가지 측면에서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귀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이후에도 북한 경비병들이 남쪽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경비병 한 명이 잠시나마 군사분계선을 넘어오기도 했다는 겁니다.
유엔사는 북한 측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재발 방지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유엔사는 이와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귀순한 북한군이 차량으로 JSA로 접근하는 장면과 북한 경비병들이 급하게 추격하는 장면, 북한 경비병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황급히 돌아가는 장면, 그리고 우리 군이 귀순 북한군을 포복으로 구조하는 장면이 모두 담겼습니다.
유엔사는 이를 토대로 우리 측 경비대대가 당시 적절한 조치를 취해 긴장 고조를 막고 인명 손실도 없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유엔사령관도 유엔사 경비대대의 대응은 정전협정 정신에 입각해 이뤄졌으며, 정전협정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엔사 조사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했으며,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조사 전 과정을 감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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