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황병서 처벌은 외화벌이 기관 장악한 총정치국 월권때문"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처벌설과 관련해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 외화벌이 기관들을 장악한 군 총정치국의 월권행위가 검열의 이유가 됐을 수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가 28일 보도했습니다.
RFA는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군 총정치국이 인민무력부 산하 외화벌이 기관들의 자금을 독점하고 김정은이 강조한 군인들의 월동준비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처벌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총정치국 기동예술선전대를 둘러싼 추문에서 처벌이 시작됐다는 소문도 함께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해군분석센터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자신의 주변 주요 인물들 누구도 지나치게 힘을 키우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다"며 "황병서도 어느 시점에는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습니다.
북한 권력체제를 연구해온 고스 국장은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2015년 혁명화 교육 등의 처벌을 받은 후 재기했던 것처럼 김 위원장의 어머니 고용희와 가까웠던 황병서도 완전히 숙청된 것이 아니라 어느 시점엔가 복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최룡해 주재하에 당 지도부가 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황병서와 총정치국 제1부국장 김원홍 등이 처벌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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