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상 "다탄두 미사일 가능성"…국내 전문가 "확정 어려워"

29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졌습니다.
이에 일본 방위상은 즉각 '다탄두 미사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탄두가 여러 개인 다탄두 미사일은 한 발로 여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어 더욱 위협적입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무엇보다, 탄두 중량이 늘수록 비행거리가 줄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미사일 발사 성공을 선언하면서도 다탄두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 관계자 역시 일본 방위상의 발언이 어떤 의미에서 나온 말인지 모르겠다며,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ICBM 완성의 핵심인 재진입 기술 실험은 이번에도 실시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지난 7월 '화성-14형' 발사 당시 재진입 기술 확보를 선언했지만, 영상에 잡힌 섬광은 고온을 견디지 못하고 소멸하는 형태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재진입 기술 확보가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미사일 시험 발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