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에 거센 압박···"석유공급 줄여라""무역 중단"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후에 미국은 중국에 대북 지원을 끊으라고 거세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중국에, 대북 원유 공급을 끊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시진핑 주석에게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 2003년 중국이 북한에 원유 공급을 사실상 끊었고 그러자 곧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왔었다며, 중국이 이번에도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1일 독일 외교장관과 함께 한 공개 석상에서 중국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전면 공급 중단은 아니더라도,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을 더 제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 의회에서는 중국을 향해 더 강경한 목소리가 나옵니다.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위원장은 중국이 한국에 했던 것만큼 북한에도 가혹했다면 북한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할 수 있었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사드 배치를 이유로 한국에 120억 달러, 13조 원대의 경제 보복을 가했던 중국이 북한과는 아직도 5,6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미국의 전례없이 거센 압박 속에 중국의 선택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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