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뀐 탄두···의미는?

북한은 지난달 29일 화성-15형 발사 성공 소식을 발표하면서, 무거운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화성-15형을 보면 이전 화성-14형에 비해 탄두부 형태가 달라졌습니다.
뾰족했던 탄두부가 둥글게 변했는데, 내부 공간이 넓어진 겁니다.
전문가들은 부피가 큰 대형 탄두나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하는 것까지 고려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한 발로 여러 개 목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고 요격도 어려운 다탄두 미사일은 넓은 탄두부 공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반대로 탄두 부분 무게를 줄이기 위해 이른바 가짜 탄두를 장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 주 목적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엔진의 추진력 과시에 있었던 만큼, 탄두부의 중량을 최소화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7월 화성-14형 발사 당시엔 공개했던 페어링 분리 영상과 관련 모니터 화면을 이번엔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다탄두 개발을 추진한다는 여지를 남기면서도 구체적인 정보는 감추는 전략으로도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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