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협상할 준비가 됐다"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지난달 27일 방북한 러시아 하원 대표단에 밝혔습니다.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하원 대표단은 화성-15형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러시아 입장을 전달하자 북한은 미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대화 행보를 보이고 정세를 악화시키지 않았다면 미사일을 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북한은 자신들이 핵보유국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이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현재 어떤 복잡한 국제 문제도 러시아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러시아가 보증국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북측은 주장했습니다.
또 현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서는 미국이 대북 협박과 도발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하원 대표단은 북-러 수교 70주년이 되는 내년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러시아로 초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원 대표단은 방북 기간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고위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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