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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북한의 미국 공격은 자살행위…핵사용시 김정은 위험처할 것"

뉴스2017-12-11
파월 "북한의 미국 공격은 자살행위…핵사용시 김정은 위험처할 것"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은 11일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는 것은 자살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 1기때 외교 사령탑을 역임한 파월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외교원 산하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에서 행한 특별 연설에서 "만약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면 미국은 곧바로 북한을 공격할 것이고 북한 정권이 사라질 것이다. 북한이 이러한 자살행위를 하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그는 "북한은 지난 69년간 아주 현명하게,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행동해왔고, 김정은도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절대 자살 행위를 하는 데 관심이 없을 것이다. 김정은이 어떤 전략적 게임을 생각하는지 모르나 핵무기를 사용하면 본인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월 전 장관은 그러면서 북핵 문제 해법으로 "계속 민주주의적 방법을 통해 외교력과 억제력을 활용하며 평화를 위해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며 "대화로 우리가 잃는 것은 없다. 북한과 말한다고 해서 누가 손해를 보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평화적 방식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저는 그동안 협상을 해서 비핵화를 이루자고 지지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시에 파월 전 장관은 대북 압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물론 한국 대통령이 영도력을 발휘하고, 미국의 모든 리더들이 계속 전세계 리더들과 힘을 합해서 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북한이 또 다시 로켓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도록 두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로켓 발사 시험을 하면서, 유엔 안보리가 열리고 결의안이 통과되는 것을 보며 즐기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할 때 난리치지 말고 그냥 무시해야 한다. 난리치면 칠수록 김정은이 더 힘을 내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 그는 구체적인 후속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붕괴론이 제기되는데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북한 정권이 어느 날 사라지면 북한 주민들이 무엇을 할지 몰라 허둥지둥할 것이고 진정한 불안정성이 북한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말폭탄'을 겨냥해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처할 것이라는 말을 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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