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4년 연속 북한 인권유린 성토…개선 촉구

유엔 안보리가 현지시간 11일, 4년 연속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며 북한 당국에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개별 국가 인권 문제로는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올해에도 논의에 제동을 걸려 했지만,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0개 나라가 찬성해 성사됐습니다.
정치범 수용소에서의 인권 유린과 탈북자 강제북송, 북한 당국에 의한 억류자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북한이 잇따라 핵과 미사일 실험에 자원을 대량으로 빼돌려, 북한 주민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탈북과 강제 북송이란 고초를 여러번 겪은 지현아 씨는 지난 1993년 KBS 라디오 방송을 들은 아버지를 따라 첫 탈북을 감행했다며, 대량 학살의 만행을 피해 목숨을 건 탈북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현아 씨는 감옥의 문은 밖에서 열어야 한다는 네덜란드 시인의 말을 인용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 사회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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