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틸러슨의 대북'무조건 대화'주요 뉴스로 보도 "미국 양보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의 전제 조건없는 대북 대화 제안과 관련해 주요 뉴스로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중국 CCTV 인터넷판은 틸러슨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 한국 국제교류재단 공동 주최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면서, 일부 기사에서는 '미국 양보'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북한 핵·미사일 도발 위기와 관련해 "미국은 여전히 외교방식을 통한 문제해결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준비가 된다면 미국은 아무런 전제조건없이 북한과 협상을 시작하기를 바란다"는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CCTV는 또, 이전까지 미국은 일관되게 북한의 핵·미사일 계획 포기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삼았다면서 틸러슨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크게 양보한 것이라는 해석을 곁들였습니다.
환구시보도 인터넷판을 통해 틸러슨 장관의 전제조건없는 북한과의 대화 발언을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환구시보는 틸러슨 장관이 "우리는 외교측면에서 태도를 표시한 적이 있으며 북한이 의지가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틸러슨 장관이 "북한을 오라고 해서 핵포기 문제만을 논의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그들은 이미 대량의 투자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충분히 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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