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타나 북한 인권보고관 "여종업원들 면담추진…경위 확인해야"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4일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지난해 집단 탈출한 여종업원 12명과 관련해 "종업원들과 면담을 추진 중이다. 진행 중에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방한 중인 오헤아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해서 정확하게 어떠한 경위로 이 사안이 전개됐는지 확인하는 게, 그래서 분명한 결론을 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외교부 차관 등을 만났을 때 이 사안을 제기했다며, 이 사안에 관심을 두는 이유에 대해 "내 사무실 사람들이 접수한 증언들을 받아봤는데 사건 경위와 관련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첫 번째로 파악해야 할 것이 이들이 중국을 떠나서 한국으로 입국하기로 한 결정이 자의에 의한 결정인지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의 상황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헤아 킨타나 보고관은 또 "북한에서 자원의 상당 부분이 군수에 지출되고 유례없이 국경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북한 내의 우선순위는 국민의 기본적 필요를 시급히 충족시킬 필요성을 인지해서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과 비핵화 관련 대화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무척 고무적이지만 대화 의제에 반드시 인권이 주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한 인권침해 책임 규명과 관련,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향후 소추에 활용될 인권침해 사례 저장소를 구축할 사법 전문가를 채용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오헤아 킨타나 보고관은 11일부터 14일까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외교부·통일부·대법원·국회 관계자와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을 만났으며 올해 북한을 떠난 탈북민들도 면담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