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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보유국" vs 美 "비핵화 때까지 압박"…안보리서 정면충돌(종합)

뉴스2017-12-16
北 "핵보유국" vs 美 "비핵화 때까지 압박"…안보리서 정면충돌(종합)

북한과 미국이 1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비확산 및 북한'을 주제로 열린 안보리 장관급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측의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했지만,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로 하며 정면으로 맞받아쳤습니다.

먼저 발언에 나선 틸러슨 장관은 최근 북측과의 '조건없는 대화'를 주장했던 기조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북한과의 대화가 이뤄지기 전에 위협적 행동의 지속적 중단(sustained cessation)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그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대화의 문을 여전히 열어놓으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의 전쟁을 추구하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평양 정권이 세계를 인질로 잡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방어를 위해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분명한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1차 발언이 마무리된 후 발언권을 얻은 자성남 대사는 '사실상 핵보유국'을 재천명하며 미국 등의 비핵화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자 대사는 "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라면서 "비확산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무기와 (관련) 기술의 불법적인 이전을 막을 절대적으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는 나오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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