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김정일 사망 6년인 17일에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입상에 경의를 표시하고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북한 조선노동당을 이른바 김일성-김정일주의 당으로 끝없이 강화 발전시키며 김정일의 생전 염원이 꽃피는 강대한 나라, 자주·자립·자위의 성새로 더 굳건히 다져 나가기 위해 김정일의 혁명전사답게 더욱 억세게 싸워나갈 엄숙한 맹세를 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이날 당·정·군 간부들이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수행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늘자 북한 노동신문 1면에는 김정은의 참배 사진이 1장 게재됐는데, 배경에 별도의 수행 인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간부들을 대동했던 예년과 달리 김정은이 홀로 참배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중앙통신은 김정일 사망 6년을 맞아 최룡해 등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11명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박봉주 내각총리 등 국가·군대의 책임일꾼들이 금수산궁전을 각각 참배한 사실을 어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의 참배 여부는 17일 밤늦게까지 보도가 나오지 않아 올해는 참배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한때 제기됐습니다.

앞서 김정은은 김정일 사망 1년부터 5년까지 모두 금수산궁전을 참배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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