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간지 USA투데이가 현지시간 22일 '북한 김정은이 2017년에 세계를 기겁하게 한 10가지 방식'이란 제목의 연말 특집기사를 실었습니다.

북한이 십여년 간 세계를 긴장시키는 수많은 시도를 했지만 올해, 북한 김정은과 트럼프 미 대통령 사이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USA투데이는 평가했습니다.

트럼프와 김정은 두 지도자 모두 충동적이고 예측불허라는 공통점이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USA투데이는 올해 세계를 놀라게 한 김정은의 10가지 행태를 정리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지난 2월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3주 만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렸고, 이복형 김정남을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신경가스로 암살했습니다.

김정남 암살 이후에도 고위 관리 최소 5명을 처형하는 피의 숙청을 이어갔습니다.

억류했던 미국 대학생 웜비어를 혼수상태로 미국에 돌려보냈지만 웜비어는 결국 숨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부르는 등 극단적인 말 전쟁을 치렀고, 미국령 괌에 근접사격을 하겠다고 또 영공을 넘어오면 미 공군기를 격추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수소탄이라고 주장하는 핵실험을 감행했고, 미 수도까지 겨냥할 수 있다는 ICBM 화성-15형을 쏘아올렸습니다.

지난달에는 귀순 병사에게 총격을 가해 중태에 빠뜨렸습니다.

USA투데이는, 이 10가지 사건은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위험천만한 길을 고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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