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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환영’…남북 관계 개선 주목

뉴스2018-01-02
중국 매체 ‘환영’…남북 관계 개선 주목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중국은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들이 모두 긍정적인 논조로 관련 소식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핵 무력을 완성했다며 미국을 위협하고 앞으로 핵 미사일 대량생산 실전배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부분은 거의 언급하지 않는 대신, 김정은이 남북관계 개선 운운하며 평창 올림픽 참석 의사를 밝힌 부분만 주목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김정은이 평창 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과 회담할 수 있다고 전했고, 환구시보는 김정은의 이번 발언으로 한국이 이전에 제안했던 남북 군사 당국회담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이번 김정은의 신년사 내용을 적극 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황이 중국이 주장해온 한반도 문제 해법인 '쌍중단'과 일치한다고 보긴 어렵지만 상당히 닮은 꼴로 진행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고, 지난달 19일에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평창 올림픽 뒤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할 것을 미국에 제안한 상태였는데, 이번에 김정은이 나름대로 이 제안을 수용할 뜻을 나타낸 셈입니다.

북한이 평창에 대표단을 보낸 상태에서 도발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만약 성사만 된다면 중국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북한의 도발과 한미연합군사훈련의 동시 중단이라는 쌍중단과 유사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중국 외교부는 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입장을 정리해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이 핵보유를 선언한데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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