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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공동입장·북한 선수단 육로입국' 성사되나

뉴스2018-01-02
'평창올림픽 공동입장·북한 선수단 육로입국' 성사되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용의를 밝힘에 따라 남북 공동 입장과 공동응원단 구성 등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를 위해 남북은 조만간 회담을 열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2일 "어떤 방식으로 회담을 진행할지 검토중"이라며 "회담이 열리게 되면 선수단 숙소와 방남 경로, 공동 입장, 응원단 문제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10여 년 만에 개·폐회식에서 남북 공동 입장이 가능할지 관심입니다.

남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주요 국제대회마다 공동 입장을 했지만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겼습니다.

보수정권이 들어선 이후 남북관계가 하강 곡선을 그린 것과 맥을 같이 한 것입니다.

북한 선수단의 육로 방한이 가능할지도 주목됩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은 공개적으로 북한 선수단이 금강산 육로를 통해 입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인 지난해 1월 "북한 선수단과 임원단이 육로나 철로로 내려오는 등 특별히 의미 있는 구체적인 평화의 상징으로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말 중국 쿤밍에서 열린 남북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북측 체육관계자와 만났던 최문순 강원지사는 북측에 평창올림픽 참가 요청을 하면서 선수단과 응원단 수송을 원산에서 속초까지 크루즈편으로 수송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남북은 회담에서 응원단 파견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이 응원단을 남쪽으로 보낸 것은 3차례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288명),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303명),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124명) 등입니다.

모두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로 남북관계가 상당히 좋았던 시기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평창올림픽에도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을 파견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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