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년 만에 만나나?…“북한 역제안 가능성”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북한은 정부의 회담 제의 2시간 후 이뤄진 판문점 연락관 접촉 시도에 일단 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직접 대표단 파견과 당국회담 용의를 밝힌 만큼 회담 제의에 호응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북한이 우리 측 제안에 응한다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당국회담이자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년 만에 남북이 마주앉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제안을 북한이 그대로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평창 올림픽이 불과 38일 밖에 남지 않는 점을 이용해 회담에 응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또 북측 대표단의 평창 올림픽 참가 카드를 흔들며 역제안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에 동의해 대내외에 평화의지를 과시하고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조건으로 이후 더 대담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조명균 장관은 여러가지 우려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과 범위내에서 회담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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