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들,"핵단추,북핵 해결책 아냐"

중국 관영 매체들이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단추' 공방에 대해 핵단추는 북핵 위기의 해결책이 아니라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핵 단추는 북핵 위기 해결책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미북 지도자들의 관련 공방을 경계했습니다.
이 신문은 올해 한반도에 불확실성이 가장 크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한국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환영했으며 판문점에 남북한 연락 채널이 재개된 데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에 더 드라마틱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핵 단추가 자신의 책상에 있다고 말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고 맞받아친 '핵단추 공방'을 거론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특히 "남북 간 접촉 재개는 새로운 문을 여는 것인데도 미국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는 것은 작금의 국제 정치 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목표이지만 주도권 다툼을 하면서 더 강력한 핵 단추를 추구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이 그런 핵 위협에 익숙해져 있다면, 이는 21세기 국제 관계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양측이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민망도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핵 단추' 위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세계 최강국 중에 하나로서 세계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북한과 트럼프 대통령의 말싸움에 국제 사회가 너무 과열됐다면서 "북한은 핵 프로그램에 진전이 있지만 기술 결함 때문에 전쟁 능력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도 단지 미국을 압박하는 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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