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동계올림픽 참가할 북한선수단 규모는 10명 안팎일 듯

이번 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장웅 북한 IOC 위원 간 협상의 핵심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북한 선수단의 규모입니다.
평창에 오는 북한 선수들이 정해져야 임원을 포함한 선수단의 규모와 이들의 출전 경비 지원 문제도 매듭지어집니다.
AFP 통신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이번 주중 로잔의 IOC 본부에서 장웅 IOC 위원을 만나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논의한다고 8일 전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이 실력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자력 확보하기 어려운 이상 IOC의 와일드카드 종목 배분에 관심이 쏠립니다.
IOC의 와일드카드 배분은 그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대표단의 규모에 근거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1964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 총 8차례만 동계올림픽 무대에 섰습니다.
이번에 평창에 선수단을 파견하면 2010년 밴쿠버 대회 이래 8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복귀합니다.
최근 20년 사이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는 대회별로 2∼8명 수준입니다.
출전 선수의 60%를 선수단 임원으로 배정한다는 IOC 규정을 고려하면, 평창에 올 북한 선수단은 피겨와 쇼트트랙, 노르딕 스키 등을 중심으로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IOC는 북한 선수단 출전 경비도 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따른 유엔의 대북제재를 위반할 소지가 크기에 우리 정부는 북한 선수단을 직접 지원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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