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전 세계가 남북 대화 위해 노력해달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8일, 외교관들과 만난 신년 행사 연설에서 2년여 만에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현재의 갈등을 극복하고 상호 신뢰를 더 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인들의 미래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도 한반도에서 대화를 이어가려는 모든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또 궁극적으로 핵무기를 금지해야 한다는 평상시 소신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지난해 유엔이 기존 핵확산금지조약을 대체해 채택한 전면적인 핵무기금지조약에 바티칸도 가입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 등 기존의 핵보유국과 핵우산 아래 있는 나라들을 제외한 122개 국이 이 조약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의 핵 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한반도에서 시작되는 긴장 완화 분위기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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