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남북회담이 9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진행 중입니다.

남북고위급회담 오전 전체회의에서 남북은 기조발언을 통해 제안을 쏟아냈습니다.

천해성 우리측 대표는 브리핑에서 북측에 평창 올림픽에 가능한 많은 대표단 파견을 희망하고 공동입장과 공동응원단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달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할 것과 이를 위한 적십자 회담, 군사당국 회담 개최도 제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함께 한반도에서 상호간에 긴장조성을 중단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한반도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기조발언에서 평창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예술단, 참관단과 태권도 참관단, 기자단 파견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북은 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 초안도 서로 교환했습니다.

대표단은 오전 회담 종료 후 개별적으로 오찬을 한후 현재 오전 회의에서 나온 의제를 토대로 각자 입장을 정리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회담에서 남북 대표단은 오전에 주고받은 의제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통해 의견 차를 좁혀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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