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남북 대화, 비핵화 위한 북미대화로 발전 가능"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에 이어 10일밤 30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설명했고, 두 정상은 한미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이번 남북 대화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넘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간 회담 진행 상황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적절한 시점과 상황 하에서 미국은 북한이 대화를 원할 경우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이 전했습니다.
또 남북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북한에 대한 어떤 군사적 공격 가능성도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과 협력 덕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남북 대화의 성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데 두 정상은 공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때 미국 측 고위 대표단장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 4일에도 전화 통화를 갖고 평창 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남북 회담 이후 다시 통화하자는 두 정상의 지난주 약속에 따라 엿새만에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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