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결 행동 중단 시 북미 대화 적극 지원”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로 남북이 회담을 갖는 와중에, 러시아가 북미 양자 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15일 연례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를 비중 있게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제안한 한반도 평화 로드맵을 상기시키면서, 관련국 모두가 모든 대결적 행동을 동결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대결적 행동이 동결되면 핵문제 등 가장 이해관계가 깊은 관련국들 사이의 접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군사적 해결 방안을 반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다면서, 대결 구도를 해소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한반도 안정을 주제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전 참전 16개 나라 외교장관 회의에 대해서도 "어떤 생산적인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남과 북이 만나 회담하는 마당에 냉전적 사고방식의 회의는 매우 부적절하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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