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한국전 참전 동맹국 중심의 20개국 외교장관들이 캐나다 밴쿠버에 모여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효적 제재와 외교해법을 모색하고자 머리를 맞댔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16일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동맹을 이간질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허용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도발과 한미 군사 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이른바 '쌍중단' 수용 불가를 분명히 했습니다.

모든 나라가 제재를 피하려는 북한 선박의 해상 차단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참가국들은 핵 추구는 북한에 안정도 번영도 가져다 주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평창 올림픽 전후로 대북 관여 노력을 경주하겠다면서 비핵화 목표도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밴쿠버 회의가 합법성과 대표성이 없다고 비판하며 러시아와 함께 불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은 남북대화 재개가 북한의 파괴적 행동에 변화를 촉진하길 바란다는 희망을 표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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