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 확산...정부,"피해 없도록 할 것"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추진 논란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사라 머레이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남북 단일팀 추진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 남한 선수든 북한 선수든 새로운 선수가 합류하는 것은 조직력이 깨지는 등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우리와 첫 경기 상대인 스위스도 단일팀만 엔트리를 확대하는 건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고 반발했습니다.
우리 아이스하키팀이 메달권이 아니어서 단일팀 구성에 문제가 없다고 한 이낙연 총리의 발언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는 평화 올림픽 구상의 일부분이고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북한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이 공동 입장하는 방안과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평화 올림픽을 보수야당이 색깔론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비난했고, 야당은 올림픽 주최국이 국기를 내세우는 권리를 포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북한이 인공기를 들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