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최근 들어 위성 발사는 물론 로켓 엔진 시험 관련 활동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현지시간 20일 전했습니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38노스에 지난 14일 촬영분 위성사진에 대한 분석을 올렸습니다.

그는 "서해 발사장 전반에 걸쳐 거의 활동이 없다"며 "위성 발사 준비를 한다거나 최근 엔진 시험을 했거나 곧 할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직 엔진시험대에서는 궤도 위 가림막이 지난해 12월 위치에서 변동이 없고, 위성 발사대에 인접한 곳에 있는 용도 불명의 건물 신축 공사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버뮤데즈는 덧붙였습니다.

버뮤데즈는 앞서 지난 1월 4일 38노스 기고문에서 지난해 말 찍은 위성 사진들을 근거로 수직 엔진시험대에서 로켓 엔진 시험 실시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몇몇 징후들이 포착됐다고 분석했었습니다.

다만 이는 일상적 보수 정비이거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주장한 인공위성 발사를 통한 '우주 개발' 선전용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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