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 중국언론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비핵화 의지 천명"

27일 '북한 고위 인사가 중국을 방문했다'며 대부분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던 일본 언론은 28일 아침 중국측 언론 등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공영방송 NNK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북한의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이 28일까지 4일 간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 주석과 첫 정상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북한이 중요한 노력을 한 것을 칭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반도 문제에서 우리는 비핵화 실현이라는 목표를 견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조부 김일성 주석과 부친 김정일 총서기의 유훈에 따라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에 힘쓰는 것은 우리의 일관된 입장 "이라면서 비핵화를 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 나선 것, 그리고 외국을 방문한 것은 2012년 4월 북한 최고 지도자가 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핵과 미사일 문제를 둘러싸고 얼어 붙은 북중 관계의 개선과 함께,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5월까지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깊은 수준의 의견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분석했습니다.
한편, 아사히신문을 비롯한 일본의 신문들도 인터넷 지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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