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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제츠 정치국위원 29일 방한…"북중 정상회담 결과 설명"

뉴스2018-03-28
중국 양제츠 정치국위원 29일 방한…"북중 정상회담 결과 설명"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29일 오전 방한한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 정치국 위원이 내일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과 만찬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 정치국 위원은 이어 30일쯤 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윤 수석은 "양 정치국 위원이 방한 중에 북·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등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도 한중 간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한중 고위 관계자 간 긴밀한 협의가 있었다"며 "방중 결과 차제를 발표한다는 사실도 중국 측으로부터 별도로 통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남북 간 김 위원장의 방중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를 공식 방문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 방중 등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선대의 유훈과 비핵화 등을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정상 간 대화 내용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내는 시기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양제츠 위원의 방한과 그에 따른 협의 내용을 보고 다시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중국 양자 간 만남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됐다"며 김 위원장의 방중은 "한반도를 둘러싼 기류들이 빠른 속도로 변해가면서 시기를 조절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우리가 예상했던 상황을 뛰어넘는 범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 과정 역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상당한 속도로 상황을 진행하고 있고 고차원적 외교 수단을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의 방중은 앞으로 미국과 대화가 잘 안되더라도 '북한에게는 중국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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