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의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이 29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회담에서는 정상회담의 일정을 확정하고, 의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우리측 회담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했습니다.

회담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우리측 수석 대표로 참석하고, 천해성 통일부 차관, 청와대 윤영찬 수석이 대표로 참석합니다.

조명균 수석대표는 회담장을 떠나면서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북측과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짧게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날 회담은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오전 10시에 시작하게 됩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수석 대표로 나서고,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참석합니다.

회담에서는 정상회담 일정이 논의되고 의제로는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 진전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달 초 대북 특사단 방북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정상간 핫라인 설치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담 마감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놓고 회담을 하는 만큼, 늦게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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