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영변 새 원자로 가동 정황, 북미정상회담 쟁점될 듯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새 원자로를 시험 가동한 정황이 담긴 위성 사진이 공개 돼 그 의미에 대한 해석이 분분합니다.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은 최근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원자로를 시험 가동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군사정보 저널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했습니다.
경수로 주변에 송전선과 송전탑 추정 시설이 보여 가정용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보이지만,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험용 경수로는 올해 말쯤 실제 가동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남북 간, 그리고 북미 간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과정에 새로 공개된 정황을 놓고 각종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CNN 등은 이 문제가 북미 간 협상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이 시설을 협상의 지렛대로 쓸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핵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에 동의하면서도 원자로는 유지하겠다고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핵연료 생산에 대한 동결 문제 논의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새 경수로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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