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중 비핵화 논의 긍정적"…29일 양제츠 방한

북중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양제츠 정치국 위원이 29일 방한해 정상회담 내용을 우리측에 설명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이 29일 방한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회동하고 3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중 정상간 논의 내용과 의미 등을 우리측에 설명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비핵화 단계적 조치' 등에 대한 북측의 설명을 듣고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청와대는 북중 정상회담 내용을 더 정확히 파악한 뒤 우리 정부의 대응 기조를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중국과 북한 매체의 보도 10분 전인 오전 8시 22분, 출입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알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 방중 사실 발표를 미리 통지해왔다"는 것으로 우리 정부의 첫 공식 확인이었습니다.
이어 오전 참모진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춘추관을 찾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방중 전에도 한중 고위급 관계자 채널을 통한 사전 통보가 있었다"며 양국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선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는 선대의 유훈' 등 발언을 볼 때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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