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진행 중..."정상회담 일자 교환"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수석 대표로 나섰고,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참석했습니다.
조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데, 이미 그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차근차근 잘 해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습니다.
리선권 위원장도 "같이 마음과 뜻을 맞추고 노력과 힘을 합쳤기 때문에 평창을 비롯해 민족사에 남을만한 기록들이 옳게 이뤄졌다"며, "남측 수뇌부와 인민들에게 북측 동포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모두 발언에 이어 남북 대표단은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정상회담 일자 등에 대해 상호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정상회담 일정과 함께 비핵화 등 정상회담 의제, 남북 정상간 핫라인 설치를 위한 추가 실무접촉 일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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