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다음 달 개최되는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 "주어진 기간 동안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하면서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온 국민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남측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북한의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측은 이날 회담에서 4월 26일과 27일 등 복수의 날짜를 북한 측에 제시했으며, 협의 과정에서 27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날 회담 결과 남북이 발표한 공동보도문에는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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