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김정은 방중은 역사적 사변"...남북정상회담은 날짜 언급없이 짧게 보도

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양국 관계를 계승 발전시키는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하고 김 위원장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1면 머릿기사로 '조중 친선의 새로운 장을 펼친 역사적인 방문'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신문은 사설에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조중 친선의 오랜 전통을 빛내고 두 나라 관계를 대를 이어 훌륭히 계승 발전시켜나가는데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전 사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중친선관계발전과 조선반도 정세관리 문제들을 비롯하여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깊이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전했으며 비핵화 방법이나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노동신문은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은 사회주의 조선의 앞길은 휘황찬란하다는 억척불변의 신념, 일편단심 원수님만을 끝가지 믿고 따르려는 백옥같은 충정을 지니고 원수님의 사상과 영도를 한마음 한뜻으로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야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반면 신문은 오늘자 4면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열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북남수뇌상봉을 위한 고위급회담이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됐다"고 짧게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공동보도문에는 북남수뇌상봉시기와 장소가 밝혀져있다"고만 전하고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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