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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16년 만의 평양 공연...북한 환호

뉴스2018-04-02
태권도 16년 만의 평양 공연...북한 환호

16년 만에 성사된 우리 태권도시범단의 평양 공연도 1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펼쳐졌습니다.

평양 태권도전당 입구가 우리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을 보려는 인파로 붐비더니 2천3백여 석의 자리가 꽉 찼습니다.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김일출 태권도시범단 총괄단장 등 남북 태권도 지도자들도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20여 명의 우리 태권도시범단은 승무 퍼포먼스로 가볍게 몸을 푼 후 본격적인 격파 시범을 보였습니다.

두 눈을 가리고 공중제비를 해 송판을 조각 내 버리고 3미터 높이의 송판 격파도 문제 없이 해내자 관중석에선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50분 간의 공연은 '고향의 봄'과 편곡된 '아리랑'에 맞춘 퍼포먼스로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노래 '불타오르네'에 맞춰 공연하는 부분에서는 관중들의 표정이 굳고 박수를 유도해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남북간 차이도 엿보였습니다.

남북 모두 태권도를 국기로 삼고 있지만 분단 후 남측은 태권도를 올림픽 스포츠로, 북측은 '무도'를 지향하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겁니다.

우리 태권도시범단의 방북 공연은 지난 2002년 9월 이후 16년 만으로 시범단은 이번 공연을 '태권도는 하나'라는 사실을 북측에 알리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권도시범단은 2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북측 시범단과 합동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Pho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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