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체육장관 오찬...'올림픽-아시안게임' 얘기오갔나

이번 방북단 단장으로 평양에 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일 북한 김일국 체육상과 오찬을 가졌습니다.
지난 1월, 평창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북한 김일국 체육상이 1일 평양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또 다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관련한 이야기가 심도있게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07년 창춘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던 공동입장, 그리고 단일팀 구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 장관은 31일 평양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일국 체육상에게 아시안게임에서 무엇인가를 같이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얘기를 자연스럽게 할 계획" 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이 도쿄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를 IOC 에 약속하는 등 스포츠 외교에 최근 보폭을 넓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서도 적극적 의사를 개진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여기에 정기적인 남북 체육교류 논의도 더해졌을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내 대회에 북한팀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남북 체육 교류를 추진해왔습니다.
도 장관은 3일은 박춘남 문화상과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2015년 중단된 '겨레말큰사전' 편찬 작업과 '만월대' 발굴 사업 재개를 제안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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