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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철 부위원장 "자유로운 취재 못한 것은 잘못된 일...사죄"

뉴스2018-04-02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 "자유로운 취재 못한 것은 잘못된 일...사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일 평양에서 열린 우리측 예술단 공연에서 취재진 대부분이 배제돼 취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2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 면담실에 리택건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과 함께 기자단을 찾아와 15분 간 면담하고 "의도적으로 취재 활동에 장애를 조성하거나 촬영 같은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며 "행사를 조직하는 과정에서 협동이 제대로 되지 못한 결과로 빚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 우리측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기자 선생들을 북에 초청했기 때문에 자유롭게 취재활동을 하고 편안하게 촬영도 하고 이렇게 우리가 해드려야할 의무가 있다"며 "취재활동을 제약하고 자유로운 촬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건 잘못된 일로 기자들 앞에서 장관 앞에서 제가 먼저 북측 당국을 대표해서 이런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사죄라고 할까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장관 등도 여기 다 같이 있기 때문에 다 이해를 구하도록 해주시면 좋겠다"며 "우리가 초청한 귀한 손님들인데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지원단 관계자는 "현장 경호원들이 김정은 위원장이 있는 2층에 기자단을 올리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이를 아예 전체의 출입을 통제하라는 지시로 잘못 받았다"며 "탁현민 행정관 조차도 한 때 통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일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취재하러 온 남측 기자단 8명 가운데 영상 카메라 기자 1명을 제외한 7명은 서울 시각 오후 6시 쯤부터 9시 40분까지 우리 정부도 모른 채 공연 장 밖에 억류되 공연 내용을 전혀 취재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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