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2020년까지 북한 비핵화" 조율...일본 언론 보도

한미일 3국이 북한에 대해 2020년까지 핵개발 계획을 전면적으로 폐기하는 방안을 요구하는 쪽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부터 약 2년을 핵 폐기 목표 기간으로 설정해 북한에 확실한 비핵화를 압박할 방침이라며,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이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미일이 북한 핵 폐기를 위한 일정표를 놓고 의견을 교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마이니치 신문에 "2021년 1월 트럼프 정권 1기 내에 결론을 내지 않으면 비핵화는 실현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에 질질 끌려가지 않기 위해서는 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참석하는 방안도 모색하는 등 2020년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을 패키지로 '일괄타결'하는 시나리오를 고려 중이라고 일본측에 설명하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2020년 여름까지 (비핵화)'라는 목표를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오는 27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경제 협력 문제는 의제로 올리지 않고 '비핵화'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서울 발로 전했습니다.
일본 외교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현시점에서 경제 협력을 의제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도 남북 정상 회담 주요 의제로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 남북 관계 개선을 들었다고 아사히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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