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핫라인 설치' 국무위 건물위치, 북한이 밝힌 바 없어"

통일부는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이른바 '핫라인'이 설치되는 북한 국무위원회 위치를 북측이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국무위원회 건물을 아직 구체적으로 밝힌 바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노동당 청사가 국무위원회 건물을 겸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때 노동당 청사를 이용한 바 있습니다.
남북정상 간 핫라인은 20일 오후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사이에 설치됩니다.
이유진 부대변인은 20일 열리는 북한 노동당 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 수정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있고 북미정상회담도 앞둔 시기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감안해서 전원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 추진 여부에 대해선 "우선 남북 간에 추가 실무회담이 진행된 후에 그 결과를 보면서 고위급회담도 개최될 수 있는지를 좀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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