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핵실험장 폐기 발표 긍정적"...한미일 공조 급물살

22일 입국한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는 북한의 전격적인 핵실험·미사일 발사 중단 선언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한국 파트너들과 긴밀하고 좋은 협의를 이번주에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선제적 조치를 취한 데 대한 화답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도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에 대해선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손턴 차관보 지명자는 23일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24일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잇따라 만나 의견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북핵 비핵화를 요구해온 만큼, 손턴 차관보 지명자는 이번 방한에서 비핵화 대가로 북한에 제공할 체제보장 조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23일 한일 6자 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최근 미일 정상회담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한·일 간 접촉이 잇따르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공조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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