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동결' 넘어 '폐기'로 간다면 밝은 미래 보장"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북한의 핵동결 조치를 환영하면서 앞으로 논의 방향은 '핵 폐기'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라며 북한의 성의있는 조치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조치를 핵 동결로 규정하면서 앞으로 핵 폐기의 길로 간다면, 밝은 미래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핵 동결'을 넘어 '핵 폐기'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국들과 다각적인 논의를 전개해 나가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 세계가 북한의 성의 있는 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선행 조치로 완전한 핵 폐기로 가는 속도가 더 빨라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다며 정치권도 정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남북은 23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 판문점에서 경호,의전,보도 분야 3차 실무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남북 정상의 대면 시점과 방식, 공동기자회견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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