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정상회담 하루 전 "김정은 통 큰 결단…민족사적 사변"

북한 매체들은 26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 큰 결단'에 의한 '민족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겨레의 지향에 도전해 나서는 반통일적 망동'이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이번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한몸에 안으신 김정은의 통이 큰 결단과 뜨거운 동포애, 우리의 적극적인 대화평화노력에 의해 마련되는 민족사적 사변"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남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조국통일 위업 수행을 위한 필수적 요구"라며 "북남 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의 원칙에서 풀어나갈 때 극복 못 할 난관이 없으며 조국통일의 길은 그만큼 앞당겨지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한 남측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비난한 뒤 "반통일세력의 그 어떤 방해책동도 자주통일로 향한 우리 민족의 힘찬 전진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에도 북한 매체들은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와 준비상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는 하지 않고 있으며, 보도 건수도 남측 언론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신변안전을 고려해 최고지도자의 동선을 사전에 보도하지 않는 북한 언론의 관행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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