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27일 오전 9시 반 첫 만남...판문점 선언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처음으로 만납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북측과 협의한 세부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첫 만남을 갖는 시각은 27일 오전 9시 30분입니다.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두 회의실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김 위원장을 문 대통령이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맞이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까지 걸어서 이동한 뒤 10시 반부터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는 회담이 모두 끝나면 두 정상은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합의문 발표 형식과 장소 등은 양측 정상 논의 결과에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북측 공식 수행원 9명도 공개됐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당 핵심 인사 4명이 수행합니다.
또, 리명수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군 최고위 인사 2명,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회담장에 나옵니다.
당과 군, 대외 협상 기관의 최고 책임자들이 총출동하는 것입니다.
남측 수행원은 정경두 합동참모의장이 추가되면서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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