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 수뇌 4명 동시배석…긴장완화 조치 '기대감'

남북정상회담에 남북한 군 수뇌 4명이 동시에 배석할 계획이어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와 관련한 획기적인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측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이, 북측에서 박영식 인민무력상과 리명수 총참모장이 각각 포함됐습니다.
남북의 국방부와 인민무력부, 합참과 인민군 총참모부가 각각 같은 성격의 기관이라는 점을 반영해 4명이 조합을 이뤄 회담에 동시 배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지만, 우리 합참의장과 북한군 총참모장이 회담에 배석한 적은 없었고, 양측 국방장관도 회담에 배석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측 군대의 '군령권'을 가진 합참의장과 총참모장이 정상회담에 배석한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군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를 꾀할 수 있는 군사적 신뢰조치가 이번 회담에서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의미 있는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가 도출된다면 현재와 같은 '군사 대결'구도를 허무는 시발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군 관계자들은 남북 군 수뇌 4명이 동시에 회담에 배석하게 됨에 따라 DMZ의 비무장화를 위한 조치들이 집중적으로 협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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